한림항서 고내포구꼭지, 이번엔 바당길로만 쭉 이어진덴 허는 15-B코스 걸어봅서
바다를 끼고 걷는 길
안녕하세요, 감귤 요정 귤이예요. 얼마 전에 한림항에서 출발해 고내포구까지 이어진다고 알려진 올레 15코스 이야기를 들려드리면서, 이 코스가 구간에 따라 A코스와 B코스 두 갈래로 나뉜다고 전해진다는 이야기를 살짝 흘려드렸었죠. 그날은 두 갈래가 정확히 어디서 갈라지는지까지는 자신 있게 짚어드리지 못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고 알려진 15-B코스 쪽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해요. 15-B는 한림항에서 고내포구까지 이어지는 큰 흐름은 15코스와 같이 간다고 전해지지만, 중간에 마을 안쪽이나 살짝 높은 지대를 지나는 대신 처음부터 끝까지 바다를 옆에 딱 붙이고 걷는 해안 중심의 대체 루트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은 순서나 세부 지명을 하나하나 단정 짓기보다는, 바다 풍경과 바람을 중심으로 이 길이 어떤 느낌으로 알려져 있는지 정직하게 풀어드려볼게요.
해안길로만 이어진다는 15-B, 어떤 풍경을 지날까
15-B코스는 한림항 방파제 근처에서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시작하자마자 해안도로와 나란히 걷는 구간이 이어진다고 전해져요. 한림항 일대는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이 가까운 서쪽 해안이라, 걷다 보면 왼쪽으로 넓게 펼쳐진 바다와 함께 바다 건너 봉긋 솟은 비양도가 눈에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비양도는 한림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15-B를 걷는 내내 방향을 바꿔가며 계속 눈에 밟히는 풍경으로 꼽힌다고 해요. 해안길을 따라 남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곽지 방면 해안까지 이어진다고 전해지는데, 중간중간 검은 현무암 돌담과 그 너머로 펼쳐지는 쪽빛 바다가 반복해서 나타난다는 후기가 많아요. 15코스 전체를 소개할 때는 마을과 해안을 번갈아 지난다고 정리해드렸었는데, 15-B는 그 마을 구간을 줄이고 해안 쪽에 좀 더 무게를 둔 루트로 알려져 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바닷바람 맞으며 걷는 이 길의 매력
15-B를 걸어봤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단어가 하나 있는데, 바로 바람이에요. 해안도로를 그대로 따라가는 구간이 많다 보니 나무 그늘보다는 탁 트인 하늘과 바다가 먼저 보이고, 그만큼 바닷바람도 고스란히 맞으면서 걷게 된다고 전해져요. 맑은 날에는 이 바람이 오히려 걷기를 시원하게 만들어준다는 후기가 많지만, 바람이 센 날에는 몸이 휘청할 정도로 강하게 불 때도 있다고 하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서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해 질 무렵 이 길을 걸으면 서쪽 바다로 넘어가는 노을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리는데, 비양도 실루엣과 노을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이 15-B를 걷는 이유로 자주 꼽힌다고 해요. 물론 정확히 어느 지점이 노을 명당인지까지 귤이가 콕 집어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해안길을 따라 걷다가 마음에 드는 자리에서 잠시 멈춰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15-B만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해안길을 그대로 따라간다는 15-B는, 걷는 내내 바다와 바람을 곁에 두는 길로 알려져 있어요.
— 🍊 귤이15코스와는 뭐가 다르다고 봐야 할까
15코스와 15-B코스 둘 다 한림항에서 고내포구로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보니 헷갈리기 쉬운데, 큰 틀에서 보면 15코스는 마을 안쪽 골목과 해안을 번갈아 지나는 이야기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고, 15-B는 처음부터 끝까지 해안선을 최대한 붙잡고 걷는 대체 루트로 알려져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해요. 그래서 시간 여유가 있어서 포구 마을 골목골목을 구경하고 싶다면 15코스 쪽을, 다른 데 눈 돌리지 않고 바다 풍경과 바람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15-B 쪽을 고르는 분들이 많다고 전해져요. 어느 쪽이 더 낫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그날의 컨디션이나 걷고 싶은 분위기에 맞춰 골라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만 두 코스 모두 표식이 헷갈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 만큼, 갈림길에서는 리본과 화살표를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완주 전에 챙기면 좋은 것들
15-B는 그늘이 거의 없는 해안도로를 오래 걷는다고 알려진 만큼, 여름철에는 햇볕과 바람을 동시에 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챙 넓은 모자와 자외선 차단제는 기본이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얇은 바람막이 하나 챙기시면 훨씬 든든하다고 해요. 물도 넉넉히 준비하시고, 중간에 쉬어갈 그늘이 마땅치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해안 바위 구간은 파도가 높은 날 물이 튈 수 있다고 전해지니 미끄럼 방지가 되는 신발을 신으시는 게 안전하다고 해요. 정확한 총 거리나 소요 시간은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는 편이라, 걷기 전에 최신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GYULI的貼士 · 15-B코스는 한림항에서 고내포구까지 해안길을 따라 걷는다고 알려진 15코스의 대체 루트예요. 그늘이 적고 바람이 센 구간이 많으니 모자와 바람막이, 넉넉한 물을 챙기시고, 해안 바위 구간에서는 미끄럼 방지 신발을 신으시는 게 좋아요. 정확한 거리와 갈림길 위치는 걷기 직전에 최신 안내로 다시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