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포구에서 쇠소깍꼬지, 올레 5코스 걸어나 봅서
쇠소깍까지 이어지는 길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 오름에서 백 년째 살고 있는 감귤 요정 귤이예요. 얼마 전에는 서귀포시 하효동 쇠소깍 이야기를 들려드렸었죠. 효돈천과 바다가 만나 에메랄드빛 못을 이룬다고 알려진 그 물빛 이야기, 다들 기억하실 것 같아요. 오늘은 쇠소깍 이야기를 다시 꺼내지는 않을 거예요. 대신 쇠소깍에서 끝난다고 알려진 올레 5코스, 그러니까 '쇠소깍으로 향하는 길'을 거꾸로 짚어보려고 해요. 제주올레는 코스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고, 앞 코스의 끝점이 뒤 코스의 시작점으로 이어지는 구간들이 있다고 전해져요. 지난번 소개해드렸던 올레 6코스도 쇠소깍에서 출발한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오늘 이야기할 5코스는 바로 그 쇠소깍에서 끝난다고 알려진 코스예요. 그러니까 5코스를 다 걸으면 자연스럽게 6코스 출발선에 서게 되는 셈이죠. 5코스는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포구에서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오늘은 물빛 이야기보다 이 길이 남원포구에서 쇠소깍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 걷는 여정 자체에 집중해서 풀어볼게요. 다만 정확한 총 거리나 소요 시간까지 자신 있게 딱 잘라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알려진 이야기를 최대한 정직하게 전해드리는 쪽으로 정리해볼게요.
남원포구에서 출발, 올레 5코스는 어디로 이어지나
올레 5코스는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포구를 출발점으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포구 주변에서 리본과 화살표 표식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많고, 초반부터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구간이 이어진다고 전해져요. 걷다 보면 큰엉이라는 이름의 해안 절벽 지대를 지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파도에 깎인 기암 위로 산책로가 놓여 있어서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걷는 느낌이 특별하다는 후기가 종종 보여요. 큰엉을 지나고 나면 위미리 쪽으로 이어지면서 작은 포구와 어선들이 정박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고 전해지고, 이 구간에서는 동백나무 군락으로 이름난 마을도 스쳐 지난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이후로는 신그물이라는 이름의 용천수 지점과 태흥리 어촌마을을 지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자료에 따라 세부 경로나 중간 지점을 조금씩 다르게 설명하는 경우도 있어서 한 가지 버전으로만 딱 정리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남원포구에서 시작해 해안도로와 어촌 마을을 번갈아 지난다는 큰 흐름만큼은 여러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부분이에요.
코스 후반부는 공천포라는 작은 포구 마을을 지난다고 알려져 있어요. 공천포는 예로부터 자리돔잡이로 이름난 어촌이라고 전해지는데, 해안도로를 걷다 이 마을을 만나면 그물을 손질하거나 배를 정비하는 어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바다만 보다가 사람 사는 어촌 풍경을 함께 마주하게 되는 구간인 셈이죠. 공천포를 지나고 나면 코스는 하효동 쇠소깍에서 마무리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 쇠소깍은 귤이가 이전에 소개했던 올레 6코스가 시작되는 바로 그 자리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5코스를 다 걷고 나면 별도로 이동하지 않아도 바로 이어서 6코스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죠. 실제로 5코스와 6코스를 하루에 이어서 걷는 분들도 있다고 전해지는데, 두 코스를 합치면 거리와 시간이 꽤 길어지는 만큼 체력과 일정을 미리 가늠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남원포구에서 시작한 길이 절벽과 포구, 어촌 마을을 지나 쇠소깍에서 다음 코스로 이어진다고 전해져요.
— 🍊 귤이왜 5코스가 6코스 바로 앞 구간으로 불리나
올레 코스는 번호 순서대로 걷지 않아도 되지만, 5코스와 6코스처럼 종점과 시작점이 겹치는 구간들은 자연스럽게 이어서 걷는 코스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5코스가 유독 6코스의 '바로 앞 구간'으로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지점 때문인데요, 두 코스 다 서귀포 해안을 낀다는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걷는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고 전해져요. 5코스는 남원포구라는 어촌 포구에서 시작해 해안 절벽과 용천수, 어촌 마을을 번갈아 지나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6코스는 쇠소깍이라는 물가에서 시작해 오름과 작은 못, 도심 골목까지 지나는 구간으로 소개되곤 해요. 그래서 두 코스를 이어서 걸으면 어촌 포구에서 시작해 해안 절벽과 마을을 거쳐 물가로, 다시 오름과 도심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계속 바뀌는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처음 제주올레를 걸어보시는 분이라면 5코스 하나만 먼저 걸어보고 다음 방문 때 6코스로 이어가는 방법도 있고, 체력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하루에 두 코스를 이어서 걷는 방법도 있다고 하니, 본인 일정과 컨디션에 맞게 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완주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올레 5코스의 정확한 총 거리나 완주에 걸리는 시간은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는 편이라, 이 정도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미리 단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워요.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구간이 많은 만큼 여름철에는 그늘이 부족해 뜨거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물과 모자는 넉넉히 챙기시는 게 좋고, 큰엉처럼 기암 지대를 지날 때는 걷기 편한 신발이 필수라고 전해져요. 남원포구 쪽 출발점 근처에는 화장실이나 편의점 같은 편의시설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코스 중간중간에는 마을을 지날 때가 아니면 편의시설이 뜸할 수 있다고 하니 미리 채비해두시는 편이 좋아요. 6코스까지 이어서 걸을 계획이시라면 쇠소깍에서 잠깐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해지고요. 무엇보다 정확한 경로나 최근 우회 구간 여부는 방문 직전에 최신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가장 확실하다고 해요.




GYULI的貼士 · 올레 5코스는 해안 절벽과 용천수, 어촌 마을이 이어지는 구간이라 걷기 편한 신발과 여름철 햇볕 대비가 함께 필요하다고 전해져요. 정확한 총 거리와 소요 시간은 자료마다 다르게 안내되니 걷기 전에 최신 코스 지도를 꼭 확인하시고, 6코스까지 이어서 걸으실 계획이라면 쇠소깍에서 한 번 쉬어가는 것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