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에서 남원포구꼬지, 올레 4코스 걸어봅서
남원포구까지 이어지는 길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 오름에서 백 년째 살고 있는 감귤 요정 귤이예요. 얼마 전에는 서귀포시 표선면에 자리한 표선해수욕장 이야기를 들려드렸었죠. 썰물 때면 백사장이 훨씬 넓어진다고 알려진 그 해변, 다들 기억하실 것 같아요. 오늘은 표선해수욕장 자체 이야기를 다시 꺼내지는 않을 거예요. 대신 표선해수욕장에서 시작한다고 알려진 올레 4코스가 어디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짚어보려고 해요. 지난번에는 남원포구에서 쇠소깍까지 이어진다고 알려진 올레 5코스를 소개해드렸었는데요, 그 5코스가 시작하는 지점이 바로 남원포구였죠. 오늘 이야기할 4코스는 그 남원포구에서 끝난다고 알려진 코스예요. 그러니까 4코스를 다 걸으면 자연스럽게 5코스 출발선에 서게 되는 셈이죠. 4코스는 표선면 표선리, 그러니까 표선해수욕장 인근에서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오늘은 해변 이야기보다 이 길이 표선에서 남원포구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 걷는 여정 자체에 집중해서 풀어볼게요. 다만 정확한 총 거리나 소요 시간까지 자신 있게 딱 잘라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알려진 이야기를 최대한 정직하게 전해드리는 쪽으로 정리해볼게요.
표선에서 출발, 올레 4코스는 어디로 이어지나
올레 4코스는 표선해수욕장 인근을 출발점으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백사장을 등지고 리본과 화살표 표식을 따라 걷기 시작한다는 이야기가 많고, 초반부터 갯거리오름이라는 나지막한 오름을 오르내리는 구간이 이어진다고 전해져요. 오름 정상 부근에서는 표선 해안선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는 후기가 종종 보이는데, 걷는 초반부터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이 코스의 특징으로 꼽히곤 해요. 갯거리오름을 지나고 나면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가 표선 당케포구라는 작은 포구를 지난다고 알려져 있고, 이어서 해병대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해안 구간으로 이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이 해병대길은 예전 해병대가 해안 경계 근무를 서던 길이라고 전해지는데, 파도가 부딪히는 기암 지대 위로 산책로가 놓여 있어서 걷는 내내 바다를 가까이 두고 걷는 느낌이 든다는 후기가 많아요. 이후로는 신풍리와 신천리 해안을 지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구간에는 신풍신천 바다목장이라는 이름의 너른 초지가 펼쳐져 있어서 밭담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독특한 풍경이 이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자료에 따라 세부 경로나 중간 지점을 조금씩 다르게 설명하는 경우도 있어서 한 가지 버전으로만 딱 정리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표선에서 시작해 오름과 해안, 목장 초지를 번갈아 지난다는 큰 흐름만큼은 여러 이야기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부분이에요.
코스 후반부는 태흥리라는 어촌 마을을 지난다고 알려져 있어요. 태흥리는 예로부터 농사와 어업을 함께 이어온 마을이라고 전해지는데, 해안도로를 걷다 이 마을을 만나면 밭담 사이로 난 좁은 길과 바다를 오가는 어선들을 함께 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바다만 보다가 밭담과 농가 풍경을 함께 마주하게 되는 구간인 셈이죠. 태흥리를 지나고 나면 코스는 남원포구에서 마무리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 남원포구는 귤이가 이전에 소개했던 올레 5코스가 시작되는 바로 그 자리이기도 해요. 그러니까 4코스를 다 걷고 나면 별도로 이동하지 않아도 바로 이어서 5코스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죠. 실제로 4코스와 5코스를 하루에 이어서 걷는 분들도 있다고 전해지는데, 두 코스를 합치면 거리와 시간이 꽤 길어지는 만큼 체력과 일정을 미리 가늠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표선에서 시작한 길이 오름과 해안, 목장 초지를 지나 남원포구에서 다음 코스로 이어진다고 전해져요.
— 🍊 귤이왜 4코스가 5코스 바로 앞 구간으로 불리나
올레 코스는 번호 순서대로 걷지 않아도 되지만, 4코스와 5코스처럼 종점과 시작점이 겹치는 구간들은 자연스럽게 이어서 걷는 코스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4코스가 유독 5코스의 '바로 앞 구간'으로 불리는 이유도 바로 이 지점 때문인데요, 두 코스 다 서귀포 동쪽 해안을 낀다는 공통점이 있으면서도 걷는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고 전해져요. 4코스는 표선이라는 해변 마을에서 시작해 오름과 해안 기암, 바다목장 초지를 번갈아 지나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5코스는 남원포구라는 어촌 포구에서 시작해 절벽과 용천수, 어촌 마을을 지나는 구간으로 소개되곤 해요. 그래서 두 코스를 이어서 걸으면 해변 마을에서 시작해 오름과 목장 초지를 거쳐 어촌 포구로, 다시 해안 절벽과 용천수로 이어지는, 풍경이 계속 바뀌는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처음 제주올레를 걸어보시는 분이라면 4코스 하나만 먼저 걸어보고 다음 방문 때 5코스로 이어가는 방법도 있고, 체력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하루에 두 코스를 이어서 걷는 방법도 있다고 하니, 본인 일정과 컨디션에 맞게 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완주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올레 4코스의 정확한 총 거리나 완주에 걸리는 시간은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는 편이라, 이 정도 시간이면 충분하다고 미리 단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워요. 오름을 오르내리는 구간과 해안 기암 지대를 함께 지나는 만큼 걷기 편한 신발과 어느 정도의 체력이 필요하다고 전해지고, 여름철에는 해안도로와 목장 초지 구간에 그늘이 부족해 뜨거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물과 모자는 넉넉히 챙기시는 게 좋아요. 표선해수욕장 쪽 출발점 근처에는 화장실이나 편의점 같은 편의시설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코스 중간중간에는 마을을 지날 때가 아니면 편의시설이 뜸할 수 있다고 하니 미리 채비해두시는 편이 좋아요. 5코스까지 이어서 걸을 계획이시라면 남원포구에서 잠깐 쉬어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해지고요. 무엇보다 정확한 경로나 최근 우회 구간 여부는 방문 직전에 최신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게 가장 확실하다고 해요.

GYULIのヒント · 올레 4코스는 오름과 해안 기암, 바다목장 초지가 이어지는 구간이라 걷기 편한 신발과 여름철 햇볕 대비가 함께 필요하다고 전해져요. 정확한 총 거리와 소요 시간은 자료마다 다르게 안내되니 걷기 전에 최신 코스 지도를 꼭 확인하시고, 5코스까지 이어서 걸으실 계획이라면 남원포구에서 한 번 쉬어가는 것도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