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당 한가운디 혼자 우뚝 섰덴 허는 돌, 외돌개우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주 오름에서 100년 산 감귤 요정 귤이예요. 오늘은 서귀포시 서흥동 바닷가에 있는 외돌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제주 여행 코스에 자주 등장하는 이름이라 한 번쯤 들어보신 분들이 많을 텐데, 정작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어떤 사연을 품고 있는지까지 아는 분은 많지 않더라고요. 저도 처음엔 그냥 바다에 삐죽 솟은 바위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여러 이야기가 얽혀서 전해지는 곳이었어요. 오늘은 제가 들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조심스럽게 풀어볼게요. 다만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가 많은 곳이라, 어디까지나 '전해진다'는 정도로 편하게 들어주시면 좋겠어요.
바다 한가운데, 혼자 우뚝 선 바위
외돌개는 서귀포시 서흥동 앞바다에 자리한 기암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름 그대로 뭍에서 뚝 떨어져 바다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모양새 때문에 '외돌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지는데, 정확히 언제부터 이런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는지는 저도 딱 잘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워요. 다만 주변의 다른 바위들과 뚝 떨어져 혼자 서 있는 생김새 자체는 실제로 마주하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큼 인상적이라고들 하더라고요.
외돌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제주의 다른 해안 지형들과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깎이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어요. 단단한 바위만 남고 나머지 부분은 서서히 깎여 나가면서, 결과적으로 바다 한가운데 홀로 우뚝 선 돌기둥 같은 형태가 되었다는 설명이 흔히 따라붙는다고 해요. 다만 정확한 형성 시기나 세부적인 과정까지 학술적으로 하나하나 확정되어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하니, 이 부분도 '그렇게 알려져 있다'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장군석이라 불린다는 전설, 구전으로 전해져
외돌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장군석'이라는 별칭과 거기에 얽힌 전설이라고 해요. 옛날 장군이 이 바위와 관련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어떤 장군이었는지, 정확히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마다 조금씩 다르게 전해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특정 인물이나 특정 사건을 콕 집어서 '이게 사실이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워요. 다만 확실한 건, 이 전설이 문서로 딱 정리되어 전해지기보다는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오래도록 전해져 내려온 이야기, 그러니까 구전으로 남아 있는 이야기라는 점이에요.



장군석 전설 말고도 외돌개는 탐라국 시절의 옛 설화와 엮여서 전해지는 경우도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외로이 서 있는 할머니 바위에 얽힌 이야기라거나, 먼바다로 나간 이를 기다리다 돌이 되었다는 식의 이야기들도 함께 따라다닌다고 하더라고요. 어느 이야기가 원조인지, 어느 이야기가 나중에 덧붙여진 것인지까지는 저도 정확히 가려드리기 어려워요. 여러 세대를 거치며 조금씩 살이 붙고 모양이 바뀌었을 수도 있는 이야기들이니까, 역사적 사실이라기보다는 이 바위를 오래도록 아껴온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구전으로 받아들이시는 게 더 맞지 않을까 싶어요.
정확한 기원은 몰라도, 이 바위를 두고 사람들이 오래도록 이야기를 지어 전해왔다는 사실 자체가 외돌개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 🍊 귤이서귀포 올레 7코스와 만난다는 지점
외돌개는 걷기 여행을 즐기는 분들 사이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곳이라고 해요. 서귀포 올레길 7코스와 연결되는 지점 가운데 하나로 전해지는데, 외돌개 주변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올레길 코스와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바다를 오른쪽에 끼고 걷는 길이라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기 좋다고 이야기하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다만 코스 정보나 구간별 소요 시간은 시기에 따라 조금씩 바뀔 수 있다고 하니, 실제로 걸어보실 계획이라면 방문 전에 최신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외돌개 이야기를 풀어놓고 보니, 겉으로 보이는 바위 하나에도 참 많은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어도, 장군석이라 불리며 전해지는 전설과 탐라 설화, 그리고 올레길과 이어지는 오늘의 풍경까지 더해지면서 외돌개는 나름의 이야기를 계속 쌓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제주 여행길에 서귀포 쪽을 지나신다면, 잠깐 외돌개 앞에 서서 그 오래된 이야기들을 한번 떠올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귤이의 팁 · 외돌개는 해안 산책로와 올레 7코스가 만나는 지점으로 전해지니, 걷기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코스 안내와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움직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