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리서 한림꼬장, 밭길이영 오름 넘나든뎬 허는 올레 14코스 걸어나 봅서
한림읍까지 이어지는 중산간 길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 오름에서 백 년째 살고 있는 감귤 요정 귤이예요. 얼마 전에는 올레 13코스 이야기를 들려드렸었는데, 오늘은 그다음 구간으로 알려진 올레 14코스, 저지-한림 올레를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14코스는 서귀포시가 아니라 제주 서쪽 한경면 저지리에서 시작해서 한림읍까지 이어진다고 알려진 구간인데,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올레 코스들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고 해요. 대부분의 올레 코스가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라면, 14코스는 바다에서 살짝 벗어나 중산간의 밭길과 오름을 지난다고 전해지거든요. 그리고 한 가지 미리 짚어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14코스와 이름이 비슷한 14-1코스라는 구간이 따로 있다고 해요. 14-1코스는 곶자왈을 지난다고 알려진 완전히 다른 길이라, 오늘 귤이가 소개하는 14코스 본선과 헷갈리지 않으셨으면 해서 먼저 말씀드려요. 14-1코스 이야기는 다음에 따로 준비해서 들려드릴게요. 오늘은 저지리에서 한림까지 이어진다고 알려진 14코스 본선 이야기를 정직하게 풀어볼게요.
저지리에서 시작하는 중산간 밭길
올레 14코스는 제주 서쪽 한경면 저지리를 출발점으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어요. 저지리는 예술인마을이나 저지오름 인근 조용한 마을로 알려진 곳인데, 이 마을에서부터 코스가 시작된다고 전해져요. 다른 올레 코스들이 대부분 바닷가 마을이나 포구에서 시작하는 것과 달리, 14코스는 처음부터 해안이 아니라 중산간 지역에서 출발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혀요. 걷기 시작하면 곧바로 넓게 펼쳐진 밭 사이 길이 이어진다고 하는데, 계절에 따라 밭에 심긴 작물이 달라지다 보니 걸을 때마다 풍경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마을을 벗어나면 인적이 드문 조용한 농로와 숲길이 번갈아 나타난다고 전해지고, 관광객보다는 밭일하는 주민들을 마주칠 일이 더 많을 수 있다는 후기도 있어요. 해안 코스들과 비교하면 화려한 풍경보다는 제주 사람들의 실제 삶터에 가까운 소박한 풍경이 이어진다는 점이, 14코스를 걷는 분들이 자주 언급하는 매력이라고 해요.
오름을 지나 한림읍으로
저지리를 벗어난 이후로는 크고 작은 오름을 지난다고 알려져 있어요. 어느 오름을 정확히 어떤 순서로 지나는지까지 귤이가 자신 있게 하나하나 짚어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중산간 특유의 완만한 오름 능선이 코스 곳곳에서 이어진다고 전해져요. 오름을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다 보니 순전히 평지로만 이어지는 해안 코스들보다는 체력적으로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렇게 밭길과 오름 능선을 번갈아 걷다 보면 점차 한림읍 방향으로 길이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종점에 가까워질수록 중산간의 조용한 풍경에서 벗어나 다시 마을과 사람 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한림읍에 다다르면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올레 15코스의 출발점인 한림항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전해져요. 그러니까 저지리에서 시작한 중산간 밭길이, 오름을 지나 결국 다시 바닷가 마을로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지리 밭길에서 시작해 오름 능선을 넘고 넘어, 결국 한림 바닷마을에 닿는다고 전해지는 길이에요.
— 🍊 귤이14-1코스와 헷갈리지 않으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4코스 근처에는 14-1코스라는 구간이 따로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14-1코스는 곶자왈 지대를 지난다고 전해지는 코스로, 오늘 소개해드린 14코스 본선과는 지나는 지형도, 풍경도 다르다고 해요. 이름이 비슷하다 보니 두 코스를 헷갈려서 잘못된 길로 들어서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출발 지점이나 갈림길 근처에서는 표식을 한 번 더 꼼꼼히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귤이도 두 코스가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갈라지는지까지는 자신 있게 짚어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오늘은 일단 14코스 본선이 저지리에서 한림읍까지 이어진다는 이야기, 그리고 14-1코스는 곶자왈을 지나는 별개의 길이라는 이야기 정도로 정리해드릴게요. 14-1코스에 얽힌 자세한 이야기는 귤이가 다음에 따로 준비해서 들려드리려고 하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14코스를 완주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것들도 몇 가지 정리해볼게요. 중산간 지역을 지나는 구간이 많은 만큼 해안 코스들에 비해 편의시설이나 그늘이 부족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물과 간단한 간식은 미리 챙기시는 게 안전할 것 같아요. 밭길과 농로를 지나는 구간이 많다 보니 비가 온 뒤에는 길이 미끄럽거나 질척일 수 있다는 후기도 있으니, 날씨를 미리 확인하고 걷기 편한 신발을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정확한 총 거리나 소요 시간은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는 편이라, 귤이가 딱 잘라 몇 시간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려요. 다만 오름을 오르내리는 구간이 섞여 있다고 알려진 만큼, 순수 평지 코스보다는 여유 있게 시간을 잡고 걸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เคล็ดลับจากGYULI · 올레 14코스는 저지리에서 시작해 중산간 밭길과 오름을 지나 한림읍까지 이어진다고 알려져 있어요. 곶자왈을 지난다고 전해지는 14-1코스와는 다른 길이니, 출발 지점과 갈림길 근처에서는 표식을 꼼꼼히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편의시설과 그늘이 부족할 수 있으니 물과 간식을 챙기시고, 정확한 거리와 소요 시간은 자료마다 다르게 전해지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