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올레, 하영 안 걸어도 좋수다
서귀포 시내 산책길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 오름에서 백 년째 살고 있는 감귤 요정 귤이예요. 지난번에는 정식 제주올레 코스 이야기를 들려드렸었죠.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조성했다고 알려진, 리본과 화살표를 따라 걷는 그 길들이요. 오늘은 조금 결이 다른 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바로 '하영올레'라는 이름의 길인데, 서귀포 시내를 다니다 보면 이 이름이 붙은 이정표를 마주친 적 있으신 분들 계실 것 같아요. '하영'은 제주 방언으로 '많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재미있게도 이 하영올레는 정작 '많이' 걷는 길이 아니라 오히려 짧고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됐다고 전해지는 길이에요. 기존 제주올레 코스들이 보통 한 코스에 여러 시간, 십수 킬로미터를 걷는 긴 여정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시간이 넉넉하지 않거나 장거리 걷기가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서귀포시가 따로 조성했다고 알려진 길이 바로 이 하영올레라고 해요. 오늘은 이 길이 어떤 길인지, 정식 제주올레와는 어떻게 다른지 귤이가 아는 만큼 정직하게 풀어볼게요.
하영올레란, 짧고 부담 없이 걷는 서귀포의 길
하영올레는 기존 올레 코스보다 훨씬 짧은 거리로 걸을 수 있도록 서귀포시가 조성했다고 알려진 코스예요. 정확히 얼마나 짧은지, 한 코스를 걷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는 코스마다 다르게 전해지는 부분이라 한 가지로 딱 잘라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큰 방향성만큼은 분명해 보여요. 어린아이와 함께 걷는 가족이나, 어르신, 또는 짧은 시간에 산책 삼아 걷고 싶은 분들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게 만든 길이라는 이야기가 많아요. 제주올레 하면 흔히 해안을 따라 몇 시간씩 걷는 긴 여정을 떠올리기 쉬운데, 하영올레는 그런 이미지와는 결이 다르다고 볼 수 있어요. 서귀포 시내 한복판에서도 접근할 수 있는 코스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숙소나 시내 관광지에서 잠깐 짬을 내어 걸어볼 수 있는 길로 소개되는 경우도 종종 보여요. 이름에 '많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는 게 오히려 역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데, 어쩌면 짧은 길을 여러 번 걸으며 '많이' 즐기시라는 뜻이 담긴 건 아닐까 하고 귤이는 조심스럽게 짐작만 해볼 뿐, 정확한 유래까지는 자신 있게 말씀드리기 어려운 부분이라는 점은 미리 말씀드려요.
짧고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서귀포시가 조성했다고 알려진 길, 그게 하영올레라고 전해져요.
— 🍊 귤이정식 제주올레와는 다른, 서귀포시가 따로 조성한 코스
여기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어요. 하영올레는 흔히 알려진 '제주올레'와는 다른 길이라는 점이에요. 정식 제주올레는 사단법인 제주올레라는 단체가 조성하고 관리한다고 알려져 있고, 코스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리본과 화살표 같은 고유한 표식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전해져요. 귤이가 전에 들려드렸던 올레 코스들도 바로 이 정식 제주올레에 속하는 길들이었어요. 반면 하영올레는 서귀포시가 자체적으로 조성했다고 알려진 코스로, 사단법인 제주올레의 공식 코스 체계와는 별개로 운영된다고 전해져요. 그러다 보니 표식이나 안내 방식, 코스 이름을 붙이는 방식도 정식 제주올레와는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두 길 모두 걷기 좋은 서귀포의 풍경을 담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지만, 조성 주체와 관리 체계가 다르다는 점은 헷갈리지 않으셨으면 해서 귤이가 따로 짚어드려요. 혹시 지도 앱이나 이정표에서 '하영올레'라는 이름을 보셨다면, 이건 정식 올레 코스 번호 체계와는 다른 서귀포시만의 길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서귀포 시내 곳곳에 퍼져 있다고 알려진 코스들
하영올레는 한 코스만 있는 게 아니라 서귀포 시내를 중심으로 여러 코스가 조성돼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정확히 몇 개의 코스가 있는지, 각 코스가 정확히 어디서 시작해서 어디로 이어지는지는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게 전해지는 부분이 있어서 귤이도 딱 잘라 숫자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워요. 다만 서귀포 시내의 여러 동네와 골목, 공원이나 하천 주변 같은 곳들을 잇는 짧은 코스들이 흩어져 있다는 이야기는 여러 곳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편이에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를 크게 도는 길이라기보다는, 서귀포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산책하듯 걸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코스에 가깝다고 소개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정식 올레 코스처럼 완주 인증이나 스탬프 같은 체계가 갖춰져 있는지는 코스마다 다를 수 있다고 전해지고, 이 부분도 확실하게 정리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서귀포를 여행하시면서 꼭 먼 곳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숙소 주변이나 시내에서 짧게 걸을 거리를 찾고 계시다면 하영올레라는 이름의 이정표를 한번 눈여겨보시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영올레를 걸어보고 싶으신 분들께 귤이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출발 전에 정확한 코스 위치와 최신 정보를 서귀포시 관광 안내 창구나 공식 채널을 통해 한 번 더 확인해보시라는 거예요. 짧고 부담 없는 길이라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코스별로 난이도나 노면 상태가 다를 수 있고, 정비 상황도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에요. 정식 제주올레처럼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안내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는 코스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어서, 처음 걸으시는 분이라면 미리 지도를 챙기거나 위치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폰 앱을 준비해두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짧은 코스인 만큼 물이나 간식을 거창하게 챙기실 필요는 없겠지만, 여름철에는 그늘이 부족한 구간도 있을 수 있으니 가벼운 물병 정도는 챙기시는 걸 추천드려요. 무엇보다 정식 제주올레와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우니, 어떤 길을 걷고 싶으신지 목적에 맞게 미리 구분해서 찾아보시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귤이는 생각해요.




GYULI的貼士 · 하영올레는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조성한 정식 코스와는 다른, 서귀포시가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알려진 길이에요. 짧고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됐다고 전해지지만 정확한 코스 수나 거리는 자료마다 다르게 안내되니, 걷기 전에 서귀포시 공식 채널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