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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꼭대기에 습지가 있덴 압서? 물영아리오름 이야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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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GYULI
2026-07-14 · 5分钟阅读
습지 오름 이야기
물영아리오름, 분화구 안에 습지가 있는 오름

제주에서 오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유독 '물이 있는 오름'이라는 표현이 따로 언급되는 경우를 보게 돼요. 대부분의 오름은 분화구가 있어도 그 안이 마른 땅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중 몇몇 오름은 분화구 안쪽에 실제로 물이 고여 습지가 만들어져 있다고 전해지거든요. 오늘 소개해드릴 물영아리오름도 바로 그런 오름 중 하나로, 국제적으로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맺어진 람사르협약에 습지로 등록된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오름 하나가 통째로 습지 보호구역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오름에 무슨 습지가 있어?' 하고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오늘은 이 독특한 오름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보려고 해요.

오름 안에 물이 고여 있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요

제주 오름은 대부분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분화구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이 분화구가 늘 마른 땅으로 남아 있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제주 땅은 화산에서 나온 현무암이 많아서 빗물이 땅속으로 잘 스며드는 편이라, 지표면에 물이 오래 고이는 지형 자체가 흔하지 않다고 전해져요. 그런데 물영아리오름은 분화구 바닥의 지질 조건이 다른 오름들과 조금 다르다고 알려져 있어서, 빗물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고 분화구 안쪽에 고인 채로 남는다고 해요. 그렇게 고인 물 주변으로 습지 특유의 식물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오름 정상부에 작은 습지 생태계가 만들어졌다고 전해지는 거죠.

흥미로운 건 이 습지가 사계절 내내 똑같은 모습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물이 차올라서 습지가 넓게 드러나고, 건조한 시기에는 물이 줄어들면서 습지의 면적도 함께 변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러니까 언제 찾아가느냐에 따라 마주하는 풍경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저는 이 부분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같은 오름인데도 계절마다, 그해 강수량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는 게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数据一览여러 곳제주에는 오름이나 분화구 형태로 람사르협약에 습지로 등록된 곳이 여러 곳 알려져 있어요. 정확한 숫자는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게 전해져요
🍊 귤이가 더 찾은 사진
물영아리오름
물영아리오름 · 사진 · 한국관광공사
물영아리오름
물영아리오름 · 사진 · 한국관광공사
물영아리오름
물영아리오름 · 사진 · 한국관광공사
물영아리오름
물영아리오름 · 사진 · 한국관광공사

람사르협약이 습지로 인정한, 흔치 않은 오름

람사르협약은 물새 서식지를 비롯해 생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국제적으로 보호하자는 취지로 여러 나라가 함께 맺은 협약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습지라고 하면 흔히 강 하구나 갯벌, 저지대의 늪 같은 곳을 떠올리기 쉬운데, 물영아리오름은 해발이 꽤 높은 오름 정상부에 습지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 특별한 사례로 소개되는 것 같아요. 정확히 언제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는지는 자료마다 표기가 조금씩 달라서 이 글에서 특정 연도를 딱 잘라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운데요, 어쨌든 국제적으로 보호 가치를 인정받은 습지라는 점만큼은 여러 자료에서 공통적으로 이야기되고 있어요.

산 정상에 물이 고여 있다는 것 자체가, 이 오름이 얼마나 오랫동안 조용히 자기 몫의 물을 품어왔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요.

— 🍊 귤이

화산섬이라는 제주의 특성상 빗물이 땅속으로 금방 스며드는 편이라, 지표에 물이 오래 머무르는 곳 자체가 흔치 않다고 전해져요. 그래서인지 물영아리오름 같은 습지가 있는 오름은 잠자리를 비롯한 습지성 곤충이나 물풀들이 자리 잡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서식 공간으로 언급되기도 하더라고요. 사람에게는 신비로운 풍경으로 다가오지만, 습지에 기대어 사는 작은 생명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삶의 터전인 셈이에요. 그렇게 생각하니 오름 하나를 보는 마음가짐이 조금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정상에서 습지를 마주하는, 특별한 경험

물영아리오름을 찾는 분들은 능선을 따라 올라가다가 정상부에 다다랐을 때 예상치 못한 습지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고 이야기해요. 다른 오름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다 보니, 처음 마주하는 분들은 신기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지고요. 다만 이곳은 생태적으로 보호받는 습지인 만큼,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 습지 안으로 직접 들어가는 건 삼가야 한다고 안내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가까이에서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이야 이해가 가지만, 조심스럽게 눈으로만 담고 오는 게 이 작은 생태계를 오래 지키는 방법이라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저는 이 오름 이야기를 알아갈수록, 제주라는 섬이 참 다채로운 얼굴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돼요. 어떤 오름은 부드러운 능선으로 유명하고, 어떤 오름은 이렇게 그 안에 습지를 품고 있고요. 겉으로 보기엔 비슷한 초록빛 언덕들 같아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다는 게 참 신기하더라고요. 다음에 제주 오름을 마주하실 때는, 이 오름은 또 어떤 비밀을 품고 있을지 한 번쯤 궁금해하는 마음으로 바라봐 주시면 좋겠어요.

🍊 귤이가 찾은 진짜 사진
물영아리오름
물영아리오름 · 사진 · 한국관광공사
물영아리오름
물영아리오름 · 사진 · 한국관광공사
물영아리오름
물영아리오름 · 사진 · 한국관광공사
물영아리오름
물영아리오름 · 사진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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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LI的贴士 · 습지는 오름 정상부에 자리한 만큼, 탐방로와 계단이 함께 조성돼 있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습지 생태 보호를 위해 정해진 길로만 다니는 게 좋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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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꼭대기에도 물이 고여 있덴 믿어져수과? 물영아리오름이 바로 경헌 오름이우다. 담에는 또 어떤 오름 비밀 이야기 들엉옵서.
#물영아리오름#람사르습지#오름#제주습지#물좋은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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