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봉·저지오름·판포오름, 한경 오름 하루에 다 돌아지쿠과?
한경면 오름 세 곳을 잇는 하루 코스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 오름에서 백 년째 살고 있는 감귤 요정 귤이예요. 오늘은 오름 하나만 콕 집어서 소개하는 대신, 오름 여러 개를 하루 코스로 묶어서 도는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해요. 제주 서쪽 한경면에는 당산봉과 저지오름, 판포오름이라는 이름의 오름들이 서로 그리 멀지 않은 자리에 모여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이 셋을 하루 동안 이어서 돌아보는 길을 두고 여행자들 사이에서 '한경 오름 코스'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그 코스를 귤이가 풀어보려고 해요. 참고로 한경면 서쪽 해안 쪽으로 조금 더 가면 귤이가 전에 소개했던 수월봉과 판포포구도 자리하고 있는데, 그 물빛과 절벽 이야기는 이미 따로 들려드렸으니 오늘은 오름을 잇는 코스 이야기에만 집중해볼게요.
한경면에 모여 있는 오름 세 곳, 당산봉·저지오름·판포오름
당산봉은 한경면 고산리 바닷가 쪽에 자리한 오름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어요. 바다와 가까운 자리에 있다 보니 오름에 오르면 바다 쪽 풍경이 함께 눈에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해요. 저지오름은 당산봉에서 한경면 안쪽, 중산간 방향으로 조금 더 들어간 자리에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닥몰오름이나 새오름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판포오름은 이 둘보다는 덜 알려진 편이라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은 오름인데, 그래도 한경면 지역에 자리한 오름 중 하나로 이름이 오르내린다고 전해져요. 세 오름 모두 정확한 높이나 만들어진 시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까지 자신 있게 딱 잘라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오늘은 오름 하나하나의 사연보다는 이 셋을 코스로 이어서 도는 경험 쪽에 집중해서 풀어볼게요.
한경면은 제주 서쪽에서도 오름이 유독 옹기종기 모여 있는 동네로 꼽힌다고 해요. 그중에서도 당산봉과 저지오름, 판포오름 세 곳은 차로 이동하면 크게 오래 걸리지 않는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하루 일정 안에 세 곳을 다 돌아보려는 분들이 이 셋을 묶어서 '한경 오름 코스'라고 부르곤 한다고 해요. 오름 하나씩 따로 찾아가기보다 이렇게 코스로 묶어서 도는 방식이 좋은 점은, 오름마다 조금씩 다른 표정을 가지고 있다는 걸 하루 안에 견주어가며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하더라고요. 바다와 가까운 오름, 중산간 쪽 오름, 그리고 상대적으로 조용한 오름까지 한자리에서 다 만나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이 코스가 꾸준히 입소문을 타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해요.
당산봉, 저지오름, 판포오름. 오름마다 조금씩 다른 표정을 하루 안에 만나보는 것, 그게 한경 오름 코스의 매력이라고 귤이는 생각해요.
— 🍊 귤이
오름 코스로 도는 하루, 어떤 순서로 걸을까
한경 오름 코스를 도는 순서에 정해진 정답이 있는 건 아니고, 그날 동선에 맞춰 자유롭게 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다만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바닷가 쪽 당산봉에서 시작해서 안쪽으로 들어가며 저지오름을 들르고, 다시 판포 쪽으로 나오면서 판포오름을 지나는 흐름을 추천하는 이야기가 종종 보인다고 해요. 이렇게 순서를 잡으면 바다를 먼저 마주하고 점점 마을 안쪽 풍경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바다 쪽으로 나오는 흐름이 만들어진다는 거죠. 물론 반대 순서로 돌아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도 많으니, 숙소 위치나 그날 동선에 맞춰 편한 순서로 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오름과 오름 사이를 이동할 때는 자동차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어요. 걸어서 세 곳을 다 잇기에는 거리가 있는 편이라, 오름 하나를 오르내린 뒤 차로 다음 오름까지 이동하고 다시 오르내리는 방식으로 코스를 도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오름마다 입구나 주차 여건이 조금씩 다르다고 전해지는데, 특히 판포오름처럼 덜 알려진 곳은 표지판이나 진입로가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미리 위치를 확인하고 움직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오름을 오르내리는 구간은 대체로 평지보다는 경사가 있는 편이라고 알려져 있어서, 세 곳을 하루에 다 돌아보려면 체력 배분도 함께 생각해두시는 편이 좋다고 해요.

완주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한경 오름 코스는 오름 세 곳을 오르내리는 만큼, 걷기 편한 신발과 물, 그리고 여유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여름철에는 오름 사이를 이동하는 시간 동안에도 볕이 따가울 수 있으니 모자를 챙기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고요, 오름마다 정비 상태나 탐방로 개방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방문 전에 최신 안내를 한 번 확인하시는 게 안전하다고 해요. 참고로 한경면 서쪽 해안 쪽으로는 귤이가 전에 소개했던 수월봉과 판포포구도 자리하고 있어서, 오름 코스를 다 돌고 시간이 남으신다면 그쪽으로 동선을 이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더라고요. 다만 그 이야기는 이미 따로 풀어드렸으니, 오늘은 오름 코스 이야기로 마무리할게요.
Tips GYULI · 한경 오름 코스는 당산봉·저지오름·판포오름 세 곳을 하루에 이어서 도는 코스로 알려져 있어요. 오름 사이는 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고, 오르내리는 구간이 있는 만큼 걷기 편한 신발과 물을 챙기시는 게 좋아요. 판포오름처럼 덜 알려진 곳은 진입로가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으니 미리 위치를 확인하고 움직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