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겨울에만 핀덴 생각햄시냐? 카멜리아힐 가민 사계절 다 곱다
제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동백꽃 사진 한 장쯤 검색해보신 적 있으실 거예요. 그러다 보면 꼭 한 번씩 마주치게 되는 이름이 있어요. 바로 서귀포시 안덕면에 있다고 알려진 카멜리아힐이에요. 이름 그대로 동백나무를 뜻하는 카멜리아가 정원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전해지는 곳인데, 정확히 언제 문을 열었는지, 정원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입장료가 얼마인지 같은 세세한 정보는 저도 자신 있게 딱 잘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에요. 다만 이 동네에서 오랫동안 어떻게 소개되고 알려져 왔는지는 최대한 자세히 전해드리려고 해요. 겨울에만 갈 만한 곳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오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생각이 조금 달라지실지도 몰라요.
동백꽃, 정말 겨울부터 핀다고 알려져 있어요
카멜리아힐이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 정원은 동백나무를 중심으로 꾸며진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흔히 동백꽃 하면 이른 봄에 잠깐 피었다 지는 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곳에서는 품종에 따라 겨울부터 봄 사이 꽤 오랜 기간 동백꽃을 볼 수 있다고 전해져요. 눈이 소복하게 쌓인 나뭇가지 사이로 붉은 동백꽃이 피어 있는 사진이 이 정원을 소개할 때 자주 등장하는 이유도 그래서인 것 같아요. 정확히 몇 품종의 동백나무가 심어져 있는지, 나무가 몇 그루나 되는지는 저도 조심스럽게 말을 아끼고 싶지만, 겨울 제주 여행에서 동백꽃을 보고 싶다면 한 번쯤 이름이 오르내리는 곳이라는 점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게다가 서귀포시 안덕면이라는 위치도 눈여겨볼 만해요. 안덕면은 제주 서남쪽에 자리한 동네로, 협재나 중문 같은 유명 관광지 사이를 이동하다 보면 한 번쯤 지나치게 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러다 보니 다른 일정과 묶어서 들르기에도 동선이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돼요. 물론 정확한 위치나 이동 경로는 방문 전에 다시 한번 확인하시는 게 안전하겠지만, 안덕면 쪽으로 일정을 잡으셨다면 근처에 이런 동백 정원이 있다는 것 정도는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겨울에만 반짝 피고 지는 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로 피어 있는 정원이었어요.
— 🍊 귤이동백만 있는 게 아니라, 사계절 내내 꽃이 바뀐다고 전해져요
카멜리아힐에서 정말 재미있는 부분은 따로 있어요. 동백꽃이 지고 나면 정원이 끝나는 게 아니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다른 꽃이 그 자리를 채운다고 알려져 있거든요. 봄에는 튤립이나 유채꽃처럼 화사한 색의 꽃들이 정원을 채운다고 전해지고, 여름으로 넘어가면 초록이 짙어지면서 또 다른 분위기를 낸다고 소개되는 경우가 많아요. 가을에는 국화를 비롯한 가을꽃들이 정원 곳곳에 자리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요. 그러니까 겨울에 동백꽃을 보러 갔다가, 몇 달 뒤 다시 가보면 완전히 다른 정원을 만나게 되는 셈이에요.
이렇게 계절마다 표정이 달라진다는 점은, 제주에 자주 오시는 분들에게는 특히 반가운 이야기일 것 같아요. 한 번 다녀왔다고 해서 다 봤다고 말하기 어려운 곳이라는 뜻이니까요. 저도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백꽃 정원이라는 이름 때문에 겨울에만 어울리는 곳이라고 오해받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는 사계절 내내 카메라를 들고 찾아갈 이유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니, 여행 시기를 겨울에 맞추지 못하셨다고 해서 아쉬워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다녀오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 것들
정원이 넓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는 만큼, 편한 신발을 챙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걷는 코스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아서,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입장료나 정확한 운영시간, 정확한 개원 연도 같은 세세한 정보는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여기서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러워요. 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고 가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계절별로 정원의 모습이 다르다고 알려진 만큼, 어떤 꽃을 보고 싶으신지에 따라 방문 시기를 정해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동백꽃이 목적이라면 겨울에서 봄 사이를, 화사한 봄꽃이 궁금하시다면 봄 시즌을 노려보시는 식으로요. 사진 찍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계절마다 한 번씩 들러서, 같은 정원이 얼마나 다르게 보이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기록이 될 것 같아요.

귤이의 팁 · 동백꽃을 목적으로 가신다면 이른 아침 시간대가 사람도 적고 사진 찍기도 좋다고 알려져 있어요. 방문 전에 그 시기에 어떤 꽃이 한창인지 미리 찾아보고 가시면 훨씬 알차게 둘러보실 수 있을 거예요.
동백꽃 정원이라는 이름만 보고 겨울에만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오늘 이야기가 조금은 새롭게 다가오셨을 것 같아요. 정확한 숫자로 딱 정리해드리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아쉽지만,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정원으로 꾸준히 소개되고 있다는 것만큼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안덕면 쪽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이번 기회에 카멜리아힐도 일정에 슬쩍 넣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