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사이드

제주 사름덜 다 굶어실 때, 곳간 열어분 큰손 이신 거 알암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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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귤이
2026-07-14 · 5분 읽기
지역 이야기 · 제주 김만덕 이야기
곳간 문을 활짝 열어,
사람을 살린 마음

제주 여행 오시면 오름이나 해변, 흑돼지 맛집부터 검색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정작 제주 원도심 골목 한켠에 조용히 자리한 김만덕이라는 이름은 잘 모르고 지나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조선 시대 제주에서 상업으로 큰돈을 모았던 한 여성이, 정작 제주 사람들이 흉년으로 굶주릴 때 그 재산을 다시 풀어 백성을 구했다는 이야기로 전해지는 인물이 바로 김만덕입니다. 화려한 관광지처럼 눈에 확 띄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저는 이 이야기만큼은 제주에 오시는 분들께 꼭 한 번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귤이가 이 김만덕이라는 이름과, 그 삶을 기리는 제주시 산지로의 김만덕기념관 이야기까지 찬찬히 풀어드릴게요.

제주 상인 김만덕, 그 이름이 전해지는 이야기

김만덕은 조선 시대 제주에서 활동했던 상인으로 전해지는 인물입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힘든 시절을 보내다,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물자 유통에 뛰어들어 장사로 큰 재산을 일군 여성 상인이었다는 이야기로 전해집니다. 당시로서는 여성이 상업으로 이름을 알리는 일 자체가 흔치 않았을 텐데, 그런 시대에 자기 힘으로 부를 일궈낸 인물이라는 점에서부터 이미 예사롭지 않은 삶이었겠다 싶습니다. 정확히 어느 해에 태어나 어떤 과정으로 재산을 모았는지 세세한 연도까지는 제가 여기서 단정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고, 다만 제주 상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으로 전해져 내려온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 것 다 풀어놓고 남 밥 멕이는 거, 아무나 못 허는 거우다. 김만덕이 그걸 해분 사름이라마씸.

— 🍊 귤이

김만덕의 이름이 지금까지 전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흉년 때의 이야기 때문입니다. 제주에 극심한 흉년이 들어 많은 백성이 굶주리던 시기, 김만덕이 자신이 상업으로 모은 재산을 사사로이 쌓아두지 않고 곡식을 사들여 백성들에게 나누어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정확히 몇 석의 곡식을 풀었는지, 그 덕에 몇 명이 목숨을 건졌는지 하는 구체적인 수치까지는 제가 여기서 특정해 말씀드리기보다, '사재를 털어 백성을 구휼했다'는 이야기로 조심스럽게 전해드리고 싶어요. 중요한 건 정확한 숫자보다, 자기 재산을 자기만을 위해 쌓아두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았다는 그 마음 자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숫자로 보면사재 구휼흉년에 김만덕이 재산을 풀어 제주 백성을 구했다는 이야기로 전해져요

임금도 감동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남은 이름

이런 김만덕의 선행이 널리 알려지면서 조정에까지 이 이야기가 전해졌고, 김만덕에게 특별한 보답을 하려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다만 여성이라 관직을 내리기 어려웠던 당시 신분 제도 탓에, 대신 김만덕이 평소 소원이었다는 한양 구경과 금강산 유람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이 부분 역시 정확한 시기나 세부 절차까지 제가 딱 잘라 말씀드리기보다는 '그런 이야기가 전해진다' 정도로 조심스럽게 전해드리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상업으로 부를 쌓고, 그 부를 다시 이웃에게 돌려주고, 그 마음이 임금에게까지 전해졌다는 이 흐름 자체가 김만덕이라는 이름을 지금까지 기억하게 만든 힘이 아닐까 싶어요.

제주시 산지로, 김만덕기념관에서 만나는 이야기

이런 김만덕의 삶을 기리는 공간이 제주시 원도심, 산지로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만덕기념관이라는 이름의 이 공간에서는 김만덕의 생애를 소개하는 전시와 자료를 만나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제주 원도심이라는 위치 자체가 예전 제주 상업의 중심지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김만덕이 실제로 오갔을 법한 거리를 걸으며 그 이야기를 떠올려볼 수 있다는 게 이 공간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화려한 관광지처럼 북적이는 곳은 아니지만, 원도심 골목 산책과 함께 들르기에 부담 없는 동선으로 알려져 있으니, 제주 여행에서 관광지 몇 곳을 도장 깨듯 도는 대신 이런 이야기가 담긴 자리에 잠시 머물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관광객으로 제주에 오시면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에 눈길이 먼저 가는 게 당연합니다. 근데 그 풍경 아래, 어려운 시절 자기 것을 내어놓고 이웃을 살린 사람의 이야기가 함께 전해지고 있다는 걸 알고 나면 제주 원도심 골목이 조금 다르게 보이실 거예요. 산지로를 지나실 일이 있으시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김만덕기념관에 들러 그 마음을 한 번 들여다보시길 귤이가 권해드립니다.

🍊 귤이가 찾은 진짜 사진
김만덕기념관
김만덕기념관 · 사진 · 한국관광공사
🍊 귤이가 골라온 분위기 사진
분위기 사진
분위기 사진 · 사진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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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이의 팁 · 김만덕기념관은 제주시 원도심 산지로에 있어 도보 여행객들도 부담 없이 들르기 좋은 위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근에 다른 원도심 골목 명소들도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지니, 근처를 천천히 걸어보시며 동선을 짜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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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네 제주 원도심 지나가당 산지로 보이민 그냥 지나치지 말앙, 여기 이신 사름 이야기 한 번쯤 떠올려도쿠다. 담엔 귤이가 원도심 옛 골목 다른 이야기도 들려주쿠다.
#김만덕#김만덕기념관#제주원도심#산지로#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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