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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엄리 돌빡왓 강보난 쏘곰이 이서, 그거 알암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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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GYULI
2026-07-14 · 4分钟阅读
지역 이야기 · 제주 돌소금
바위 하나가 밭이 되고,
볕과 바람이 소금이 되던 자리

제주 바다 하면 다들 에메랄드빛 물빛이나 해녀 삼춘들 물질부터 떠올리시죠. 근데 그 바다 옆에 소금밭이 있었다는 이야기까지 알고 오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더라고요. 사실 제주는 서해안이나 남해안처럼 넓은 갯벌이 발달하기 어려운 지형이라, 육지에서 흔히 보던 염전 방식의 소금 생산이 쉽지 않았던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도 제주 사람들은 나름의 방법으로 소금을 만들어냈다고 하니, 저는 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귤이가 제주식 돌소금, 그리고 그 흔적이 남아있는 애월읍 구엄리 돌염전 이야기를 찬찬히 풀어드릴게요.

갯벌 대신 바위밭, 제주식 소금밭 '돌염전'

육지의 염전은 대개 넓은 갯벌에 둑을 쌓고 바닷물을 끌어들여 소금을 만드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죠. 근데 제주는 화산섬 특유의 지형이라 그런 갯벌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신 제주 사람들은 해안가에 넓고 평평하게 펼쳐진 현무암 지대를 눈여겨봤던 것 같아요. 이 판판한 바위 위에 바닷물을 끌어올려 가두고, 뜨거운 볕과 제주 특유의 바람으로 물기를 서서히 증발시켜서 하얀 소금 결정을 얻어냈다고 전해집니다. 갯벌이 없으니 바위를 갯벌 삼았다고 할까요, 저는 이 발상 자체가 참 제주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만든 소금을 사람들은 '돌소금'이라 불렀고, 그 소금을 만들던 바위밭은 '돌염전'이라는 이름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바당이 갯벌을 안 내어주난, 돌빡을 밭 삼앙 쏘곰을 거둔 거우다. 그것도 다 사름 손이 간 거여.

— 🍊 귤이

이런 돌염전 가운데 지금까지도 그 흔적이 가장 뚜렷하게 남아있는 곳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일대입니다. 넓고 평평한 바위 지대가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는데, 이 동네에서는 이곳을 '소금빌레'라는 이름으로 불러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제주 말로 '빌레'는 넓고 판판한 바위를 뜻한다고 하니, 이름 자체에 이 땅의 쓰임새가 그대로 담겨 있는 셈이죠. 예전에는 이 소금빌레에서 마을 사람들이 직접 바닷물을 길어다 붓고, 며칠이고 볕과 바람에 말려가며 소금을 거둬들였다고 전해집니다.

数据一览돌염전(소금빌레)애월 구엄리 해안에 남아있는 제주 전통 돌소금 생산터로 알려져 있어요

지금은 대부분 멈춘 걸음, 그래도 남은 흔적

다만 지금 구엄리에 가신다고 해서 예전처럼 소금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값싸고 구하기 쉬운 소금이 널리 유통되면서, 손이 많이 가는 이 돌소금 생산은 어느 순간부터 하나둘 멈췄을 거라고 귤이는 짐작해 봅니다. 정확히 언제부터 생산이 뜸해졌는지는 제가 여기서 딱 잘라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워요. 다만 지금은 대부분의 소금빌레가 실제 생산보다는 옛 방식을 보여주는 유적처럼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래도 넓게 펼쳐진 바위밭과 군데군데 남은 흔적을 보고 있으면, 예전 이 자리에서 소금을 거두던 손길들이 어렴풋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

구엄리에서 그 흔적을 마주하는 법

구엄리 해안에는 이 돌염전의 역사를 기억하려는 산책로와 안내 표지판이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넓은 바위 지대를 따라 걸으며 바다와 마을을 함께 눈에 담을 수 있어서, 굳이 소금 이야기를 몰라도 산책 코스로 들르기 좋은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다만 앞서 말씀드렸듯 지금 이 자리에서 실제로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지, 혹은 어떤 형태로든 견학이 가능한지는 시기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 제가 여기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구경거리 하나 추가요, 라기보다는 제주 사람들이 척박한 땅에서도 나름의 방법을 찾아냈던 지혜를 한 번쯤 떠올려보시라는 마음으로 전해드리고 싶어요.

관광객으로 제주에 오시면 소금 하면 그냥 마트에서 파는 흔한 조미료 정도로만 여기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근데 그 소금 한 줌을 얻기 위해 갯벌도 없는 땅에서 바위를 밭 삼고, 며칠씩 볕과 바람을 기다렸던 사람들의 시간을 알고 나면 구엄리 바닷가가 조금 다르게 보이실 거예요. 흔한 인증샷 하나 남기고 가는 여행 대신, 이 바위밭에 어떤 지혜가 새겨져 있는지 한 번쯤 떠올려보는 여행이 되면 좋겠습니다.

🍊 귤이가 찾은 진짜 사진
구엄리 돌염전
구엄리 돌염전 · 사진 · 한국관광공사
🍊 귤이가 골라온 분위기 사진
분위기 사진
분위기 사진 · 사진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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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LI的贴士 · 구엄리 돌염전(소금빌레)은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 자리해 있어 차량으로 이동하시는 게 편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지금 이 자리에서 실제로 소금을 생산하고 있는지, 견학이나 체험이 가능한지는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현재 운영 여부는 방문 전 꼭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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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네 구엄리 강 넓은 돌빡왓 보민 그냥 경치 좋다 하고 지나가지 말앙, 여기서 쏘곰 거두던 사름들 생각도 한 번쯤 해도쿠다. 담엔 귤이가 제주 다른 동네 소금 이야기도 찾아완 알려주쿠다.
#돌소금#구엄리#돌염전#애월#제주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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