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 초보라도 5분이민 정상이우다, 아부오름 가봅서
둥근 굼부리를 감싼 삼나무숲
오늘 귤이가 소개할 오름은 제주시에 자리한 아부오름이에요. 제주에는 크고 작은 오름이 360여 개나 흩어져 있다고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아부오름은 오름을 처음 걸어보는 분들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곳으로 손꼽힌다고 전해져요. 전 사면이 고루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어서,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힘든 등반이 아니라 산책하듯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오름이라는 이야기가 많아요. 오름 등반이 처음이라 망설여지시는 분들, 아이나 어르신과 함께 걷기 좋은 오름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오늘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봐 주세요. 귤이도 오름을 막 오르기 시작했을 무렵 가장 먼저 걸어본 곳이 바로 이 아부오름이었던 기억이 나요.
전 사면이 완만하다는 이야기, 얼마나 쉬운 걸까요
제주에 있는 여러 오름 중에는 한쪽 면은 완만하고 다른 쪽 면은 가파른, 이른바 '두 얼굴'을 가진 오름도 적지 않다고 알려져 있어요. 앞서 귤이가 소개했던 각시바위오름만 해도 북쪽은 완만하고 남쪽은 제법 가파른 편이라는 이야기를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아부오름은 이런 오름들과는 결이 조금 다르다고 해요. 정상까지 오르는 어느 방향을 택하더라도 경사가 고르게 완만하다고 전해지는데, 그 덕분에 방향을 크게 고민하지 않고 편하게 오를 수 있는 오름으로 자주 소개되곤 해요.
경사가 완만한 만큼 정상까지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도 짧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대략 5분에서 10분 정도면 정상에 닿을 수 있다고 전해지는데, 등산화를 단단히 챙겨 신고 각오를 다지지 않아도 평소 신던 편한 운동화 정도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오름이라는 이야기가 많아요. 오름 등반을 처음 시도해보는 분이나, 짧은 시간 안에 제주의 오름 풍경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된다고 해요.
정상에 서면 만나는 둥근 굼부리와 삼나무숲
아부오름 정상에 오르면 둥그렇게 파인 굼부리, 그러니까 화산 분화구를 만날 수 있다고 전해져요. 제주의 오름들은 저마다 다른 모양의 굼부리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아부오름의 굼부리는 그 둘레를 따라 삼나무가 촘촘히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해요. 초록빛 삼나무가 둥근 분화구를 감싸고 있는 풍경이 인상적이라는 이야기가 많고, 마치 커다란 원형 경기장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는 후기도 종종 들려요.
짧은 시간을 걸어 올라온 것치고는 꽤 특별한 풍경을 마주하게 되는 셈인데요, 삼나무숲이 계절마다 다른 초록빛을 보여준다고 전해지니 언제 찾아가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느껴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정상 능선을 따라 굼부리를 한 바퀴 둘러보는 것도 아부오름을 즐기는 방법 중 하나로 소개되곤 해요. 오름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주변 풍경도 계절과 날씨에 따라 매번 다르게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많으니, 여러 번 방문해도 질리지 않는 오름이라는 후기도 있어요.
5분 걸어 올랐을 뿐인데 눈앞에 이렇게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는 게, 아부오름을 오를 때마다 새삼스레 신기해요.
— 🍊 귤이함께 걸으면 좋은 초보자 오름, 용눈이오름
제주 동쪽에는 아부오름처럼 경사가 완만해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오름이 또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바로 용눈이오름인데요, 이 오름 역시 경사가 완만하고 짧은 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편하다고 전해지고, 둘러보는 데 1시간 내외 정도 걸린다고 알려져 있어요. 아부오름을 5분에서 10분 만에 가볍게 올랐다면, 이어서 용눈이오름까지 함께 걸어보는 일정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오름 모두 초보 등산객에게 추천되는 제주 오름으로 자주 소개된다고 하니, 오름 등반이 처음이라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셨던 분이라면 아부오름과 용눈이오름을 묶어서 하루 코스로 계획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짧은 오름 두 곳을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제주 오름의 매력을 충분히 느껴보실 수 있을 거예요.
찾아가기 전 알아두면 좋을 것들
아부오름은 소요 시간이 짧고 경사도 완만한 편이라 큰 준비물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알려져 있어요. 다만 오름 자체가 야외에 있다 보니 날씨와 계절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여름에는 햇볕을 가릴 모자나 마실 물을, 겨울에는 바람을 막아줄 겉옷을 챙기시는 게 좋겠어요.
많은 제주 오름들처럼 아부오름도 별도의 입장료나 정해진 개장 시간 없이 상시 개방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다만 오름 안내판이나 관리 상황은 시기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고 전해지니, 방문 전 최근 다녀온 분들의 후기를 한 번 더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정상 능선 구간을 걸을 때는 편한 신발을 신고 천천히 걸으시면 누구나 무리 없이 다녀오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차량으로 오름 인근까지 이동한 뒤 걸어서 오르는 방식으로 다녀오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지니, 이동 수단도 미리 생각해두시면 편할 것 같아요.

귤이의 팁 · 아부오름은 전 사면이 완만하고 소요 시간이 5~10분 정도로 알려져 있어 오름 등반이 처음인 분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어요. 다만 야외 오름이라 날씨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으니, 계절에 맞는 옷차림과 편한 신발을 챙기고 정상 능선 구간에서는 천천히 걸으시길 권해요.